칼슘과 뼈 건강, 근육 기능과 신경 전달, 만성 질환 예방

칼슘은 인체에 필수로 필요한 무기질 중 하나이며 생리학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칼슘이 결핍되거나 과도하면 건강 악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칼슘은 뼈 건강, 근육 기능, 신경 전달, 만성 질환 예방에 영향을 줍니다. 이번에는 칼슘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

칼슘은 뼈 건강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칼슘을 떠올리면 뼈 건강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칼슘은 뼈와 치아의 주요 구성요소입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칼슘을 적절하게 섭취하면 강한 뼈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30세의 뼈 밀도와 강도는 인생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남은 생애동안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골밀도가 감소하므로 계속해서 충분한 칼슘을 섭취해주어야 합니다. 체내에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몸은 신경 전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을 빼내기 시작합니다. 그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유발되어 골절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폐경 이후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되는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 뼈 손실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칼슘을 더 신경 써서 챙겨 먹어야 합니다. 

 

근육 기능과 신경 전달 역할

칼슘은 뼈 건강 외에도 적절한 근육 기능과 신경 전달에 영향을 줍니다. 가장 기본적인 심장 박동의 경우에도 심장 근육이 수축되어야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신체의 모든 근육이 수축되려면 칼슘이 필요합니다. 신경 신호가 근육에 도달하면 근육 세포 내에서 칼슘 이온이 방출되어 수축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칼슘 수치가 너무 낮으면 이러한 신호가 손상되어 근육 경련이 유발되고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칼슘은 신경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경 전달 물질은 시냅스(두 뉴런 사이의 간격)를 통해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입니다. 칼슘이 신경 말단에 들어가면 신경 전달 물질의 방출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결합합니다. 이러한 결합으로 인해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로 방출되고, 칼슘이 부족하면 이 전체 과정이 중단되어 신경 전달에 문제가 생깁니다. 신경계는 기본 반사 작용부터 복잡한 인지 과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칼슘은 기억력, 학습력, 주의력과 같은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성 질환 예방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칼슘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특정 유형의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칼슘은 혈관을 적절하게 수축 또는 이완시켜 건강한 순환을 촉진하도록 돕기 때문에 특히 혈압 조절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칼슘은 체중 관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칼슘 섭취를 늘리면 장에서 지방 흡수가 저해되며, 지방 배설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식욕과 관련 있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되어 체중 조절에도 칼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 암 예방에 있어서 칼슘의 역할은 지속적인 연구 분야입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식품을 통한 칼슘 섭취가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칼슘의 암 예방 역할을 입증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칼슘이 뼈와 근육 건강을 넘어서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렇듯 칼슘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부터, 적절한 근육과 신경 기능을 유지하는 데까지 다양한 신체 기능을 돕는 필수적인 무기질입니다. 신체의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만성 질환에도 영향을 주므로 칼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은 훌륭한 칼슘 공급원이고, 유당 불내증이 있거나 비건식을 하는 경우에는 식물성 우유, 잎채소, 두부, 아몬드와 같은 대체식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식단으로 칼슘을 충분하게 섭취할 수 없을 경우에는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과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도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니 칼슘 보충제 섭취 전에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